여행

다카마쓰3_여기는 꼭 가보세요!

insightcat 2025. 2. 26. 21:49

메리켄야 다카마쓰 역전점

https://maps.app.goo.gl/yCHGzBK2uw2GCHgs7

 

메리켄야 다카마쓰 역전점 · 6-20 Nishinomarucho, Takamatsu, Kagawa 760-0021 일본

★★★★☆ · 우동 전문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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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코쿠 여행뿐만 아니라 다른 여행에서도 같은 집을 두 번 이상 가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

여기는 시코쿠 여행 중에 이틀 연속 갔다.

노맛 호텔 조식을 먹지 않고 나오시마 가기 전에 간단하게 아침을 때우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

갱장히 만족스러웠다.

첫 날엔 미역우동 둘째 날엔 고기우동 먹었는데 둘 다 겁나 맛있었다.

 

우동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

JR 탈 때 못 먹은 앙팡만 에키밴을 다카마쓰역에서 하나 사서 나오시마로 고.

다카마쓰항에서 배를 타고 가야 하는데 미리

배 시간표를 검색해서 시간을 좀 잘 짜고 가는 게 바람직하다.

나오시마에서 숙박을 할 게 아니라면 왕복으로 표를 끊고

섬에서 나오는 마지막 배가 7시였나 그랬던 것 같으니 섬에서 노숙하기 싫으면 시간표를 잘 확인하자.

미리 시간표를 찾아보지 않은 자는 시간에 쫓겨 충분히 나오시마를 볼 수 없다. 나처럼.ㅠ

 

나오시마에는 미술관이 많다.

섬 전체를 예술가들이 합심해서 예술로 승화시키려 한 노력이 여기저기 있는 거시다.

예술에 별 관심 없으면 딱히 볼 게 없을 것 같긴 하다.

미술에 대한 조예는 얕으나 관심은 아주 쬐끔 있는 나로서는 시코쿠 여행 중 가장 만족한 날이 이 날이었다.

그 유명한 야요이 누나의 환공포증 호박을 직접 본 것만 해도 좋았다.

안에도 들어갈 수 있는데 별 거 없긴 하다.

나오시마에 환공포증 호박이 두 개 있는가본데 하나는 공사 중인지 철수돼 있더라.

저 빨간 호박은 배에서 내리면 바로 볼 수 있다.

미술관도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데도 많다고 한다.

나는 안도뮤지엄이랑 치추미술관 두 곳 예약하고 

이우환미술관은 현장 발권했다.

 

 

나오시마에 버스가 있긴 한데 버스 말고도 전기자전거랑 스쿠터도 많이 타는가보다.

섬이라고는 해도 걸어서 다니기에는 조금 빡세고

나는 전지자전거를 대여해서 다녔는데 딱 좋았다.

오랜만에 자전거 타는 것도 재미있었고 처음 타보는 전기자전거는 또 신기하고 편하고 재밌고.

바람이 겁나 세게 불어서 죽을 맛이긴 했지만.

전 날 장갑 안 샀으면 손 얼어 터졌을듯.

배에서 내리면 자전거 대여소도 바로 보인다.

 

 

안도뮤지엄 기대 많이 했는데 중대장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몹시 실망했다.

안도형한테 별 관심 없으면 안 가도 될 듯하다.

 

치추미술관 가기 전에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

이우환미술관 갔는데 음... 싶었다.

게다가 중국인들이랑 가족단위로 온 한국인들 겁나 매너 없게 굴어서 진짜 진심 졸라 짜증났다.

애새끼들 작품들 막 밟고 다니고 직원들이 애들 관리하라고 해도 부모라는 것들은 듣는 둥 마는 둥 하고

중국놈들 아무데서나 시끄럽고 떠들고 지들 사진 찍는다고 길막 쩔고 작품 보는데 옆에서 지랄하고

완전 대환장 그켬 그 잡채 너어무 싫어 진짜...

이러니 노키즈존이 생기지 맘충 소리 듣지 중국인 혐오 생기지.

 

 

치추미술관은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볼 수 없다.

시간대도 철저하게 지킨다고 해서 시간이 좀 애매하게 남아서 물어보지 말고 걍 기다릴까 하다가

그래도 혹시 모르니 예약한 시간 보다 조금 일찍 볼 수 없냐 물어보니

흔쾌히 시간대를 바꿔줬다.

뭐든 직접 부딪혀 봐야 안다.

https://benesse-artsite.eventos.tokyo/web/portal/797/event/8483/module/booth/239565/176695?_gmticket

 

地中美術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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치추미술관은 꼭 보기를 추천.

안도뮤지엄이랑 이우환미술관은 둘 다 좀 그닥이었는데

치추미술관은 안 봤으면 후회할 뻔했다.

모네, 제임스 타렐, 월터 드 마리아 세 개 전시 있는데 셋 다 좋았다.

사진 촬영 금지라 복도만 몇 장 찍었는데 복도도 왠지 멋지더라.

미술관지킴이들이 촬영하는 거 철저하게 막으니 괜히 어글리코리안 되지 말자.

애새끼들 관리도 좀 신경 쓰고 제발 쫌. 니 새끼 니 눈에만 이뻐.

 

 

에키밴이라고 딱히 뭐가 있는 건 아니고 걍 귀여운 게 다다.ㅋ

도시락톨도 버리지 말고 씻어서 다시 쓸 수 있다.

나오시마 들어가는 배 탔을 때 먹으려 했으나

전후좌우를 한국 아줌마들이 둘러싸고 앉아 수다를 수다수다 떠는 바람에 못 먹고

다카마쓰 나오는 배에서 먹었는데 좀 출출할 때라 그런지 딱 좋았다.

뭐든 내가 생각하는 타이밍과는 다를 수가 있다.

 

나오시마에서 나와서 호텔 들러 좀 쉬다가

시코쿠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뭐로 해야 하나 고민하다

오늘은 반드시 먹고야 말겠다는 무서운 기세로 호네츠키도리 검색.

 

호네츠키도리 요리도리미도리

https://maps.app.goo.gl/GaaQyC8wAEpxFNaEA

 

호네츠키도리 요리도리미도리 · 1-24 Hyogomachi, Takamatsu, Kagawa 760-0024 일본

★★★★☆ · 닭요리전문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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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후 5시 오픈인데 10분 전에 미리 가서 가게 앞에서 대기 타다 세 번째인가로 들어감.

나랑 같이 들어온 사람들 거의 다 혼자였다.

저 가지는 꼭 시키라고 했는데 가지 좋아 인간으로서는 맛있는 편이었고

닭은 리뷰에서 본 것처럼 미친 듯이 짠 건 아니었어서 내가 평소 많이 짜게 먹는구나 싶었다.

aoi만큼은 아니었지만 여기도 꽤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.

근데 다들 혼자 와서 그런지 테이블석이 너무 조용하다 못해 고요한 수준이었다.ㅋㅋ

다 먹고 나오는데 계단 아래까지 줄이 나래비로 서 있더라.

아 나래비도 일본어였구나. 사투린 줄 알았는데.

 

이대로 시코쿠여행의 마지막 밤을 끝내기가 영 아쉬운 거라

다시 폭풍 검색.

교자야

https://maps.app.goo.gl/JzMrp1D83gNjffuZ7

 

교자야 · 3-1 Furubabacho, Takamatsu, Kagawa 760-0045 일본

★★★★★ · 만두 전문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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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라메뉴가 있는진 모르겠는데 메뉴판은 저게 다다.

주문하면 바로 눈 앞에서 쓱쓱 빚어서 튀겨주는데 겁나 맛있다.

특히 만두피가 파삭파삭한 게 맥주랑 먹으면 술술 넘어간다.

하나 시키면 7개 나온다.

옆에 앉은 아저씨는 단골이었는지 바로 두 개 시킨 모양이더라.

남은 현금 다 털어서 코가 썩어문들어지게 먹을까 하다가

조금 아쉬움을 남겨놔야 또 오겠지 싶어 맥주 딱 한 잔으로 시마이.

 

이 날이 아침부터 밤까지 전체적으로 다 만족스러운 날이었다.

중국인들과 맘충들만 빼면.